아침 공복 혈당이 높은 이유는 따로 있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공복 혈당을 측정했는데,

의외로 수치가 높게 나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전날 늦게 먹은 것도 아닌데 왜 그럴까요?

이건 '새벽 현상(Dawn phenomenon)' 때문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새벽 시간대에는 성장호르몬, 코르티솔, 아드레날린 등의

분비가 증가하면서 간에서 포도당이 혈중으로 방출됩니다.

이러한 변화는 인슐린 저항성을 높이고,

결과적으로 공복 혈당 수치를 높이는 원인이 됩니다.

 

 

 

이런 새벽 현상은 특히 당뇨 전단계나 가족력이 있는

중년층에서 더 빈번하게 발생합니다.

이럴 때는 자기 전에 가벼운 단백질 간식을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예를 들면 삶은 달걀 1개, 치즈 한 조각, 소량의 견과류 등입니다.

단백질은 간의 포도당 방출을 억제하고,

인슐린 분비를 유도하여 혈당 급등을 완화하는 역할을 합니다.

 

 

 

또한 혈당은 단 1~2회 수치만으로 판단하기보다는

패턴을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주일간 아침 공복 혈당을 꾸준히 측정해보고,

기록해두면 나만의 혈당 리듬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혈당 관리 앱이나 손으로 쓰는 건강 노트를

활용하면 훨씬 효과적입니다.

그리고 혈당 수치가 걱정된다면

식단과 수면의 질을 함께 점검해보는 것도 좋습니다.